주간 분석 노트
W19은 5월 첫째 주에서 둘째 주로 넘어가는 경계 주간이었지만, 캘린더의 의미를 훌쩍 넘는 한 주였다. 발단은 5월 4일 트럼프 'Project Freedom' 호위 작전 발동으로 호르무즈 봉쇄 65일째 美·이란 휴전이 사실상 깨진 순간이었고, 종착은 5월 9일 부다페스트에서 페테르 마자르가 의회에서 선서하며 빅토르 오르반 16년 통치가 종료된 시점이었다. 그 사이에 5월 5일 GPT-5.5 Instant 디폴트화·S&P 7,259 신고가, 5월 6일 평화안 진전 보도에 브렌트 -$10 폭락·S&P 7,365 추가 신고가, 5월 7~8일 Cloudflare 1,100명 감원·美 4월 비농업 11.5만 서프라이즈·美 함재기 정밀타격·S&P 7,398·나스닥 26,247 또 다시 신고가, 5월 9일 모스크바 81주년 전승절 19년 만의 축소 행진과 트럼프 중재 3일 휴전이 한 주 안에 같은 페이지에 박혔다.
호르무즈의 곡선을 한 주 안에서 다시 그려보면 이렇다. 발단은 5월 4일 'Project Freedom' 호위 작전으로 봉쇄가 군사적 단계로 격상된 시점이었다. 전개는 5월 5일 'Operation Epic Fury 종료' 선언과 작전 일시중단, 5월 6일 평화안 진전 보도에 브렌트 -8% 폭락이었다. 종착은 5월 7~8일 USS George H.W. Bush 함재 F/A-18의 이란 유조선 2척 정밀타격과 5월 9일 미 해군 구축함 3척 피격·이란 소형선 6척 격침이 같은 주에 누적된 시점이다. 브렌트는 115→100→101.73달러 변동성 끝에 100달러 선이 봉쇄 10주차의 새 베이스라인으로 굳어졌고, IEA는 일 1,400만 배럴 공급 차질을, IMO는 2,000척·선원 2만 명이 발이 묶여 있다고 동시에 보고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 가격 충격을 평화안 진전 기대로 빠르게 흡수했다. S&P 500이 한 주 안에 7,259·7,365·7,398로 세 번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나스닥이 26K선을 처음 돌파한 사실 자체가 호르무즈가 '항상적 변수'로 자리잡았음을 데이터로 입증한 주간이었다.
거시는 같은 주에 다섯 갈래로 갈라졌다. 5월 8일 BLS 4월 비농업이 컨센서스 5.5만의 두 배를 넘는 11.5만 명 증가·실업률 4.3% 유지로 발표됐지만, 시간당 임금 +3.6%(예상 3.8% 하회)·경제활동참가율 61.8%(2021년 10월 이후 최저)는 노동시장의 균열을 동시에 보여줬다. 4월 29일 Fed는 8-4 분열 동결로 1992년 10월 이후 최대 의견 분열을 노출했고, BOJ는 4월 30일 엔이 160엔을 돌파하자 약 5.48조엔 시장 개입을 단행하며 미·일 금리차를 최대 300bp까지 벌렸다. ECB는 동결을 유지했지만 4월 유로존 CPI 3% 재반등에 라가르드 총재가 6월 25bp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같은 주 노르웨이 중앙은행만 2023년 이후 첫 25bp 인상으로 글로벌 동결 흐름을 깼다. 결과적으로 W19은 글로벌 통화 좌표가 다섯 갈래로 동시에 갈라진 첫 분기 주간이 됐다.
AI 자본·노동·컴퓨트 곡선이 한 주 안에 한 페이지에 박힌 것도 W19의 특징이다. 5월 5일 OpenAI는 GPT-5.5 Instant를 ChatGPT 디폴트로 전환하며 환각률 -52.5%·연환산 매출 250억 달러 돌파를 알렸고, 5월 6일 Anthropic은 Google 클라우드 5년 2,000억 달러·5GW 약정에 이어 5월 7~8일 SpaceX Colossus 1의 NVIDIA GPU 22만 개 전량을 단독 확보했다. AMD Q1 +38%·주가 +16%·TSMC 1~4월 +29.9% YoY가 같은 주에 보고됐고, Sierra가 158억 달러·Moonshot AI가 200억 달러·Corgi가 13억 달러·Astranis·Skyroot 첫 우주테크 유니콘이 동시에 자본을 흡수했다. 그러나 같은 주에 Cloudflare가 매출 6.398억 달러 사상 최대 분기에도 1,100명(20%) 감원으로 주가가 24% 폭락했고, Coinbase 700·Upwork 145·MS 8,750 자발퇴직 결정창·Meta 5/20 8,000명·Freshworks 500·Spirit Airlines 17,000 청산이 누적되며 'AI 26% 사유'가 분기 표준 코드로 노동 통계에 새겨졌다. 매출은 사상 최고로 가고 인력은 분기 단위로 깎이는 모순이 W19의 결정적 숫자다.
지정학은 한 주말에 세 갈래로 갈라졌다. 5월 9일 모스크바의 81주년 전승절은 19년 만에 군용차량 없이 45분으로 축소됐고, 우크라이나전 참전 군인 1,000명과 북한 보병이 사상 처음으로 별도 대형으로 등장했다. 같은 날 부다페스트에서 페테르 마자르(45세)가 의회에서 140-54로 선서하며 오르반 16년이 종료됐고, 12년 만에 의회 건물에 EU 깃발이 다시 게양됐다. EU 동결 200억 달러 결속기금 해제가 1순위 과제로 박혔다. 또한 트럼프 중재 3일 휴전(5/9~11)이 동시에 발효됐지만 5월 9일 휴전 직전 러시아 미사일·드론으로 우크라이나에서 27명이 사망하면서 휴전의 신뢰성이 곧장 흔들렸다. 미국에서는 5월 7일 美 무역법원이 트럼프 글로벌 10% 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했고, 인도 서벵골에서는 BJP가 15년 만에 TMC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W19은 'EU 복귀·러시아 재정의·美 통상 사법 견제·신흥국 정치 재편'이 같은 주말에 한 페이지에 박힌 분기점이 됐다.
W20의 관전 포인트는 다섯 갈래다. 첫째, 5/11 케빈 워시 청문회·6/16~17 첫 FOMC가 BLS 11.5만 서프라이즈 직후의 새 의장 톤을 결정한다. 둘째, 5/11 러·우 3일 휴전 종료와 5/12 Canvas 몸값 데드라인, 5/11~12 마크롱 'Africa Forward' 나이로비가 같은 주에 박혀 있다. 셋째, 5월 둘째 주 美 4월 CPI와 이란 14개항 48시간 응답·'Project Freedom' 후속이 인플레와 유가의 이중 시험대를 만든다. 넷째, 5/19 Google I/O Gemini 4.0과 MS Agent 365·ServiceNow Build Agent 2주 채택률이 빅테크 capex 1조 달러 회수율을 좌우한다. 다섯째, 5/20 Meta 8,000명·5/21 삼성전자 총파업·GENIUS Act 7/18·CMS GLP-1 Bridge 7/1이 같은 분기에 가격·접근성·노동의 변곡 변수를 동시에 흔든다. W19이 '호르무즈 65일에서 4월 11.5만 서프라이즈까지, GPT-5.5 디폴트화에서 Cloudflare 1,100명까지, 오르반 16년 종료에서 100달러 베이스라인까지'의 한 주였다면, W20은 그 곡선이 새 의장·새 법·새 모델·새 파업 아래에서 어떤 속도로 다음 변곡점으로 이어질지를 보는 주간이 될 것이다.